[서평] 똑똑한 부동산 투자 by 정지영(아임해피) - 더 일찍, 더 진지하게 읽었으면 좋았을 책

  2017년에 우연히 팟빵에서 "부동산 클라우드"를 듣게 되었다. 그땐 몰랐지. 4년 후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될 줄이야... 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자 출발점이 된 부동산 클라우드의 멤버였던 아임해피님의 책, <똑똑한 부동산 투자>를 최근에 읽게 됐다. 부동산 클라우드 방송에서 책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는데... 그때 읽었어야 했다!!! (정답지가 적혀 있는데 그땐 관심이 없었다) 이 책에는 부동산 투자 경험이 없으면 알 수 없는 "방법(how to)"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전체 요약

아임해피님의 부동산 투자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부동산 투자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무주택자가 내집마련을 하는 방법부터 1주택자의 갈아타기 전략, 다주택자로 가는 길을 예시와 함께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오랜 시간 부동산 투자를 해 온 저자의 노하우를 아낌 없이 책에 담아주셨다. 책 제목 그대로 똑똑한 부동산 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다 읽고 나면 왜 '부동산 효녀'라는 닉네임이 생겼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내 마음을 움직인 한 문단

어려움 가운데도 기회는 늘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가파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분위기 속에도 언제나 그렇듯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있고 똑똑한 부동산 투자자의 길이 있다. 그 기회를 잡고 그 길에 오르면 된다. 그러면 부의 추월차선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96%)

 

*인상 깊은 구절

어디나 틈새는 있기 마련이고, 그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사람이 부를 쌓을 수 있다. ‘나는 돈이 없어서’, ‘강남 집이 얼마나 비싼데’ 같은 말을 하는 대신 내 주변부터 돌아보자. 내 주변에는 어떤 집들이 있는가?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 어떤 집들이 투자가치가 있을까? 부동산 투자는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다. (18%)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서역'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는 화서역을 아는 소수 중의 하나였지. 그런데 잘 알아서 너무 익숙해서 더 알아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2018년 5월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분양. 경쟁률 최저 1.7, 추점제 남아있던 청약호시절. 하지만 '서울'만 바라보던 나는 비규제지역인 '수원'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당시 수원이나 인천 등에 투자하는 사람을 걱정했더라지... 역사는 반복되고 역사에 답이 있었다.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지만, 나만의 시간과 일도 필요했다. 그러던 중 엄마의 내집 마련을 도와주며 부동산 경매에 눈을 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보였다. 책도 여러 권 찾아 읽고 강의도 들으러 다니고 경매 입찰을 하러 법원을 들락거렸다. 초보 경매 투자자였지만, 그 모든 일이 나를 나로 살게 하는 것 같아서 행복했다. (32%)

“경매든 공매든 공부를 해야 하지만, 실제로 해보는 게 제일 빨라요. 책으로는 이해 안 가던 것들이 금방 이해가 됩니다. 내 경우에는 낙찰을 받고 경매와 공매의 차이를 단숨에 배웠어요.” (37%)

강남 개포에서 시작된 알 수 없는 감정은 2013년 4월 1일 오후 5시에 터졌다. 박근혜 정부가 첫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양도세 전액 면제’ 부분은 나를 잠 못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46%)

부동산 정책은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거쳐왔고 현재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정책이 생기기도 하고 기존의 정책이 보완되기도 하고, 과거에 실시했다가 중단된 것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그러니 평소 과거의 정책과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인지하고 나에게 맞는 부동산 투자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46%)

부동산 공부, 그 시작은 지도이다. 지도를 가까이 두고 자주 보는 습관을 들이자. 지도는 곧 돈이 흘러가는 길이다. 지도를 보며 돈이 모이는 곳, 돈이 나가는 곳을 알 수 있다. (55%)

...부동산 공부의 일환으로 시세조사 차원에서 물어보는 것과 매수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물어보는 것은 질문의 태도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덥석 매수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마음의 자세를 말하는 거다. (64%)

어려움 가운데도 기회는 늘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가파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분위기 속에도 언제나 그렇듯 내집 마련의 기회가 있고 똑똑한 부동산 투자자의 길이 있다. 그 기회를 잡고 그 길에 오르면 된다. 그러면 부의 추월차선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96%)

“잘 못하겠다, 잘 모르겠다, 이런 말은 안 돼요. 삶의 태도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와 똑같습니다. 잘하겠습니다. 이런 공수표 필요 없습니다. 넵, 이 한마디면 됩니다.” (97%)

 

*생각해볼 점 & 결론

  ‘하락장에 부의 추월차선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 상승기가 끝난 후 하락장이 찾아온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지난 하락장처럼 모두 부동산 투자에 회의적이 되고 카푸어라는 말이 유행하며 다시 집 사는 것을 두려워 하는 시기가 올까?, 아니면 이번 주식 폭락장에서 학습효과로 개인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처럼, 부동산 시장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서 이전과는 다른 하락장의 모습을 보일까?

  결론은 부동산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쉽고 재미있고 유용하다. 이 책에는 부동산 투자(또는 내집마련)에 관한 대부분의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여러 책 사지 말고 일단 이 책을 보고 뼈대를 잡은 다음에 관심 있는 분야로 시야를 넓혀 간다면 부동산 공부가 훨씬 쉬울 것이다. 저자의 노하우가 아낌없이 담긴 책으로 소장가치가 있다. 더 빨리 읽지 못한 게 아쉽다.

똑똑한 부동산 투자
국내도서
저자 : 정지영(아임해피)
출판 : 스마트북스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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